벌써 16년 3월이 다 지나갔다.
급하게 뛰어온것 같다.
초반 레이스에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나에게 3월은 개발 공부를 시작한 달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새하얀 도화지가
이젠 제법 스케치 자국들이 군데 군데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어느 한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아침형 인간이 되버렸다.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른 미라클 모닝 이란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자동적으로 아침형 인간이 되버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 아침에서 오는 그 상쾌함과
하루가 뭔가 길게 느껴지는 그 기분이 정말 좋다.
막차 시간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야하는 문제 때문이었지만
자연스레 좋은 결과를 낳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운동도 하기 시작했다.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금연도 시작했고
건강관리에 좀더 신경쓰기로 했다.
책도 읽기 시작했다.
인문사회학 수업이 아니었으면 개발 공부에만 빠져서 책은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세상에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라는 책을 무심코 읽었는데
벌써 1주일 동안 나를 변화시킬줄은 몰랐다.
고작 1주일이지만 뭔가를 해나가고 있다는 성취감이 든다.
1주일에 한 권을 목표로 '현대사'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려 한다.
많은 것을 시작한 3월이었다.
많은 것을 벌려두면 하나도 하기 힘들었을텐데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착실히 잘해나간 것에 감사하다.
4월달에도 이만큼만 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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