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가 언제 녹색 옷으로 갈아입었는지
4월은 자기 할일을 다 끝내고 칼퇴근 하는 직장인 마냥
부리나케 퇴근을 했다.
그러다보니 4월을 회고하는 글을 쓰는 지금이 5월 1일이 되버렸다.
4일 같았던 4월이었다.
프로젝트 중간 발표를 준비하고, 자료구조 알고리즘 중간고사가 있어서 그 시험을 준비하느라 그렇게 느껴졌던 것인가,
생각한만큼 많이 발전 못했던 4월이라 아쉽다.
프로젝트는 대충 모양새를 맞춰가고 있다.
문제는 구현이다.
6월부터는 서비스 구현에 들어가고 싶은데,
지금하고 있는 것들은 삽질연습에 불과한 것 같다.
얼른 포크레인을 조종하고 싶다.
오랜 친구와의 약속이 빵꾸났던 4월이기도 하며,
말이 통하는 친구가 전역한 4월이기도 하며,
하나뿐인 소울메이트와 서로에 대해 또 한 번 깊어질 수 있었던 4월이기도 하다.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이뤄낸 4월이었고
다시 여대야소가 된 4월이었다.
읽으려고 마음먹온 역사 책은 반 정도 읽은 곳에서 멈춰서있고
내 책상에는 개발 서적만 늘어져있다.
마음 속의 조급함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인문이라는 영역에 발을 들이지 못할듯 싶다.
이제 곧 이번 학기가 마무리될 것 같은 느낌이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렀나하며 분명 사회와 군대는 다른 세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상적이면 예비군을 다녀왔을 시기인데,
다니던 대학교에서 재적처리가 늦어지면서 학생예비군으로 편성되있던게 확실하다.
이로 인해 이번 년도에는 예비군을 못가게 되었다.
역시 병무청은 믿을게 못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직까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건 확실하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지 갈팡,질팡 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옳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는 것인 것 같다.
다음 주면 정해질 거라 믿는다.
다음주면 엄청난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라 쓰고 판교라 읽는다.
몇몇의 약속을 빼면 판교에 처박혀있을 것 같다.
내게 주말은 언제오는건지
기다려지는 일요일이다.
뭔가 평일에 빡세게 해야 주말이 주말처럼 느껴지는데
평일에 나태한게 아닌가 싶다.
16.05.01
자전거 타고 오면 무지 더워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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