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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읽고 느낀 점] 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생명이다. / 임백준 칼럼리스트 / zdNet

16.04.24

오늘부터 zdNet 구독을 시작하게 되었다.

페이스 북에 올라온 임백준 님의 글을 읽고서이다.


평소 알던 분이었고, 그 분의 책도 읽고 있어서인지 글이 더욱 와닿았다.

그리고 현재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공감하게 되었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논하기 앞서

개발자와 프로그래머.

이 두 직업에 대한 차이부터 명확히 해주었다.

아직 현업에서 일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와닿지 않았지만 정말 그럴것 같다는 비유였다.

프로그래머가 재야의 무사라면
개발자는 군사 조직에 속한 정규군 1인
개발자는 기업이나 큰 프로젝트에 속해서 다른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서 코드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협업은 프로그래밍과는 다른 차원의 원리 원칙, 그리고 경험을 필요로 한다.
출처 : zdNet 임백준 칼럼니스트

이렇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에게는 코딩 능력만 필요할 뿐이지만,

개발자에게는 코딩 능력 뿐만 아니라 주위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해 오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 글을 읽기 전까지 뭐 그런거겠지 싶었던게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준비한 슬라이드를 이용해서 발표하는 능력.

논쟁이 벌어졌을 때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관철시키는 능력

고객을 설득해서 특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능력

말을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발음할 줄 알아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이 전달하는 능력

출처 : zdNet 임백준 칼럼니스트

이런 능력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발자에게 어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되는가?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지엽적인 것을 걸러내고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

복잡한 논리나 추상적인 개념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능력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

출처 : zdNet 임백준 칼럼니스트

이렇게 세가지를 말한다.

첫 번째는 본질에 접근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반박과 재반박을 하며 끝없이 논쟁을 이어갈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최초의 논점은 흐려지고 수 개의 지엽적인 논쟁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시간낭비를 불러일으키는 오독과 난독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본질에 접근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출처 : zdNet 임백준 칼럼니스트

나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끊임없는 토론을 하게 된다.
운이 좋게도 나는 주로 회의의 내용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아서 논리의 흐름들을 그대로 적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가만히 듣고 생각하다보면 지금 이 얘길 왜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든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토론을 진행하던 두 명은 각자의 논리 지옥에 빠져서 서로의 의견들에 대해 반박하기 바빴던 것이다.
마치 Node를 하다가 콜백 지옥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보니 논점이 흐려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본래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잊게 된다.
코딩에서도 흐름 제어가 중요하듯이 회의에서도 회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각자의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토론할 때 사회자가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 역할을 했었던 경험이 있다.
경청하는 자세야말로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자기 생각을 남에게 설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가 작성한 코드를 남에게 설명할 수 없다?
그게 말이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가 작성한 코드의 흐름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개발자가 많다.
출처 : zdNet 임백준 칼럼니스트
내 주변엔 아직 못봤다.
하지만 나도 이 능력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내가 알게 됬으면, 내가 이해했으면 끝이고, 그게 다 된 것이 아니라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야 그 때 비로소 그 내용에 대해서 이해를 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공감능력이다.
EQ라고 부르는 공감능력.
모두가 중요하지. 라고 생각할만한 것이다.
이 공감능력은 어느 직군에서나 어느 직급에서나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을 읽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신을 객관화하고 상대편의 목소리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데에는 호흡이 긴 독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언제 들어도 옳은 말. 독서는 중요하다.
어느 그 누구도 독서가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핑계로, 이유로, 독서를 멀리한다.
나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멀리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좋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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